WIKI_NagiSen
2024. 2. 19.

 

나기센_NagiSen

 

상어늪님 커미션(@sharkswamp)
이름 이선우( Lee Sun Woo )
静川 海凪 (Sizukawa Minagi)
출생 1972.07,11 (양력)
소속 능남고등학교 3학년 사진부
신체 180cm, 62kg
직업 학생, 사진작가
가족관계 어머니, 아버지, 남동생
상징물 📷(카메라), 🌊(밤바다), ⚖(가치)

 

목차

1.개요
2.생애
   2.1. 성격
3.사건 사고 및 논란
   3.1. 윤대협
   3.2. 흡연자
   3.3. 처음이자 마지막 이별
   3.4. 재회
   3.5. 사진 작가 이선우
4.평가
5.관련 인물
6.기타

 


1.개요

 

필름 한 장마다 미리 작별을 고하는 기분이란.
- 이선우
예민한 사람들은 삶을 덤덤하게 흘려보내는 연습을 한다. 
귀가 두 개면 하나 정도는 닫고, 눈도 두 개니까 하나는 감고 사는거다. 생각은 막을 수 없으니까 허투루 새지 않도록 입을 자주 닫고 짧게 말한다. 

 

능남고등학교 3학년 사진부 부장. 한결같은 표정으로 셔터를 누른다. 

 

한 학년 아래인 윤대협이 입학한 직후부터 1년 반을 질리도록 싸우다 어쩌다보니 연애를 시작, 그 바람에 둘 중 누구도 서로에게 져주지 않는 괴상한 커플이 되었다.

사진으로 먹고 살겠다는 의지 뿐만 아니라 재능도 갖춘 인물.

본인 뿐 아니라 타인의 재능을 알아보는 재주가 좋다. 

예민한 성격을 티내고 싶어하지 않아 무덤덤한 척 모든 걸 무시한다. 겉보기에 더 대하기 어려운 성격이 되어가는 중. 

윤대협의 재능을 사람보다 먼저 사랑했다.


2.생애

 

똑 닮은 사업가 아버지와 소녀감성 가득한 승무원 어머니 사이에서 외동딸로 태어나 다소 평범한 중학 시절을 거쳤다. 사진은 중학교 때 선물로 받은 카메라 덕분에 시작했다. 차고 넘치는 재능을 가지고 고등학교까지 쾌속 진학. 

 

그런데 능남고등학교에 입학해 2학년이 된 순간부터 어쩐지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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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성격

 

성가신 완벽주의자. 자학적 염세주의자

 

“내가 필요 없으니까 버린거야. 너 필요하면 줍던가.”  
이선우 회상

완벽하지 못하다면 시작조차 하지 않는다. 성공할 것 같거나 확실하게 얻어가는 것이 있어야만 시도라도 해보는 편.

본인도 못 믿으며 남도 못 믿는다. 그래도 남만 믿고 기다리느니 직접 뭐라도 하는 게 낫다는 생각으로 움직인다. 자기합리화가 이루어지는 순간에도 이게 합리화에 불과하다는 걸 인지하지만 모르는 척, 까먹은 척 돌이킬 수 없는 일들은 죄다 손 밖의 일이라고 털어낸다.

상당히 냉소적이고 현실적인 성격이 있어 상대에게 굳이 다정한 말이나 행동을 해주는 편은 아니다. 마음 안 공간이 협소하다며 사람을 잘 안 들이는 버릇도 있어 그런 부분이 더욱 부각된다. 막상 이선우는 다른 사람에게 악의조차도 못 되는 무관심한 면을 보여주지만 받아들이는 쪽에서는 지레 겁먹기 일견이다. 귀찮다며 그런 오해조차 내버려두는 이선우의 태도가 가관. 

어지간하면 상호 무접촉 상태를 선호하지만 그게 되지 않는 상대에게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되돌려 준다. 본인 성격을 잘 인지하고 있어서 무응답으로 최대한의 배려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무응답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진 않는다는 걸 깨닫고 어느 순간부터는 약간의 배려를 내비치면서 익숙해지고 있다. 자기보다 어린 사람을 대상으로 특히 두드러진다.

사람의 재주를 알아보는 재주가 좋다. 이런 재주 때문인지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는 척도로 재능을 최우선한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요소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사람을 걸러야 할 일이 있을 때 가장 먼저 작동하는 기준. 이 덕분에 윤대협을 가장 빨리 인지하기도 했다. 

 


3.사건사고 및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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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윤대협

 

이선우 생애 가장 큰 난관. 

 

어머니들 간의 친분으로 어릴 적 처음 안면을 익혔으나 그 한 번 이후로는 만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윤대협이 능남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재회, 특별할 것 없던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었다.

 

윤대협이 농구에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부터 알아봤으며, 그냥 재능으로 넘쳐나는 사람이라는 것도 깨달았다. 이선우는 윤대협이 삶을 쉽게 살 수 있는 녀석이라 그만큼 지루해 보이는 것을 마음에 안 들어했다. 재능은 사랑해서 지켜보고 싶지만 인간적으로는 엮이고 싶지 않았던 듯. 물론 그런 부분이 윤대협에겐 재미있는 오락거리였다. 찌르면 나오는 반응이 꽤나 맛깔났던 듯. 게다가 아무리 이선우가 짜증을 내봐야 윤대협이 가벼운 태도를 유지하는 한 별다른 타격이 되었을 리가 없다.[1] 자판기 앞에서 음료를 내밀다 얻어먹은 욕이 신선했는지 그 뒤로도 이선우만 만나면 그렇게 건드려 댄다. 참다 못한 이선우가 머리채를 잡으면서 공식적인 첫 싸움이 발발했다. 둘 사이 싸움이 얼마나 잦은지 능남고 명물 취급을 받을 정도. 윤대협은 그마저도 즐겼다.



“누나, 잘 지냈어요?”[2]
- 윤대협

 

“너 나 알아? ”
- 이선우



1년 반을 내리 싸웠다. 그 중 1~2달은 썸과 악연의 중간 쯤. 

여름 방학에도 학교를 들락거리며 부활동을 하던 중 서로를 달리 보기 시작했다. 

이선우는 윤대협이 의외로 성실하고 진심으로 불태울 줄 안다는 점을, 윤대협은 이선우가 삶을 생각보다 무겁게 살고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이선우는 한여름 더위와 맞물려 아지랑이처럼 생겨난 마음이라고 생각했으나 그보다 더 빨리 마음을 자각해서 이미 뻘짓을 해봤던 윤대협의 적극적인 표현에 넘어갔다. 



“아. 여자친구야.”
- 윤대협



가을 학기가 시작된 후 윤대협이 변변한 고백 없이 그저 친구들 앞에서 여자친구라고 소개하며 둘 다 연인 사이임을 인정했다.[3] 하루가 멀다 하고 얼굴만 마주치면 싸우던 둘이 연인이라는 사실에 기함한 주변인들은 둘째 치고, 우습게도 당사자들은 정 반대의 생각을 하고 있었다. 윤대협은 이쯤 되면 우리는 연인이지…같은 생각에 질러봤다가 정답이라며 신나있었고, 이선우는 이런 게 연인이라는 사실에 새로워 하는 중이었다. 굉장히 얼렁뚱땅 연인이 성립 된 경우다…

 

좋아하고 보니 서로였던 사이. 딱히 말로 표현하지 않는 사랑이다. 너는 날 왜 좋아하냐는 질문 한 번 서로에게 던져본 적 없다. 서로가 살살 긁어대는 장난들이 거슬리기도 하고 좋아서 가슴 벅차는 느낌은 아니지만 편해지는 느낌을 좋아한다. 건조한 만큼 아늑하다. 서로 미친듯이 드잡이 하다가 정작 사랑을 느낄 땐 소리 없는 눈빛이나 몸짓으로 표출된다. 입밖으로 내는 것과 사실이 다른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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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흡연자

 

고등학교 3학년 말, 대입이 확정 되자마자 흡연을 시작했다. 



“싸움 잘 해?”
- 화도연



학생시절부터 술에 대한 관심은 없지만 흡연에 대한 관심은 있었던 모양. 흡연자인 아버지의 영향도 무시할 수는 없다. 담벼락 아래서 흡연하다 북산의 화도연과 인연을 맺기도 하는 등 의외로 흡연자 네트워크(?)에 잘 적응했다. 

 

사진 현상액 특유의 시큼한 냄새를 가리기 위한 수단으로 보이기도 한다. 하루에 특정 시간을 암실에서 보내다 보니 멍하니 바람을 쐬며 냄새를 빼내곤 하는데, 그 시간조차 아까워 선택한 방법. 그러나 나중가서는 그냥 니코틴 중독이라고 말한다. 

 

윤대협이 금연시키려고 온갖 내기를 걸었으나 그게 이선우 나름의 승부욕을 자극해 기를 쓰고 이겨버리는 바람에 불가능했다. 그 이후로는 금연시도 자체를 포기하며 사랑하는 흡연자를 위해 라이터를 소지한 비흡연자가 되었다. 주변인들의 오해는 덤. 해명하는 과정에서 이선우의 흡연 유무만 까발려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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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처음이자 마지막 이별

 

연애 4년이 조금 넘은 시점, 권태기를 맞았다. 



“나 없이 잘 살지 마. 되는 일 아무 것도 없이, 매일 네가 불행해했으면 좋겠어…”
- 이선우



성격 차이와 권태기를 이겨내지 못한 채 그대로 이별을 하게 되었다. 사실 성격 차이 쯤이야 초반 연애 이전부터 적응한 상황이었지만 권태기라는 상황에서 좋지 않게 작용한 듯 하다. 둘 다 권태기라고 이름붙이진 않았지만 어느순간 달라지는 온도를 느끼며 연락이 뜸해졌다. 

 

윤대협은 슬슬 헤어질 때라고 생각했고 이선우는 자연스럽게 식은 윤대협을 느낀 뒤로 계속 관계의 끝을 기다려왔다. 윤대협이 먼저 이별을 고했고, 이선우는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여태껏 이어온 관계와 마찬가지로 건조하고 무던하게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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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재회

 

27살 이선우와 26살 윤대협. 윤대협이 뜬금없는 전화로 먼저 연락했다.



“마음대로 하니까 좋지? 속 시원하지? 개새끼야.”
- 이선우

 

“마음대로 안 끝난 것 같더라고. 나 아직도 누나 좋아해.”
- 윤대협



이선우는 그야말로 속 터질 노릇. 헤어진지 5년 만에 다시 마주하는 수작질에 질색을 하면서도 예전처럼 말려들었다. 때마침 이선우가 미친듯이 일을 몰아 하다가 지인의 권유로 오랜만의 휴식을 찾아 헤매기 시작할 때였다. 정신없이 잠을 자기도 하고 책에 파묻혀 지내기도 했지만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무감에 스트레스는 하나도 풀리지 않는 상황이었다. 

 

쉴 만하면 나타나는 탓에 머릿속이 온통 윤대협 뿐이었다고. 답이 돌아오지 않을 걸 알면서도 계속해서 보내는 일방적인 연락들에 지쳐 한 두번 만나길 반복하다 결국 지속적인 만남으로 이어졌다. 그 만남들이 의외로 신선한데다 일상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걸 인정하기까지 약 3달이 걸렸다. 

 

늦가을 초겨울, 직접 입으로 전하는 첫 고백과 함께 다시 연인 성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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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사진 작가 이선우

 

어릴 적 부터 지금까지 쭉 사진을 놓지 않은 덕분에 탄생한 이름.

 

“자신 있지.
내가 제일 잘 하는 거니까.”
- 이선우

 

본인이 사진에 재능이 있고, 관심도 있으며, 사진과 무관한 직업은 재미없겠다는 걸 깨달은 후로 오직 사진에만 몰두했다. 대학조차 관련 된 학과로 진학하면서 여러번의 공모전과 대회를 휩쓸었다. 일찍이 개인전을 겪어보기도 하면서 정말 담고 싶었던 장면들이 늘어가는 중. 드물게 애착과 의욕을 가지고 대하고 있다. 

 

사진은 이선우에게 자기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기도 하고 인생을 기록하는 장이기도 하다. 특히 성격 상 잔이 가득 차면 한 번씩 비워버리는 이선우에게는 없는 영원한 소유를 대체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흘려보낸 것들의 잔재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더 기록적 측면에 매달리기도 한다.

 

가장 첫 사진은 중학교 1학년 생일 선물로 받은 카메라로 찍어본 자기 방 창가 사진이다. 테스트 샷에 불과하지만 그것도 사진이라고 여기는 중. 고등학교 때는 바닷가나 길거리 스냅이 많았고, 한창 윤대협과 연애 중일 적 사진들에는 앵글에 잔디머리 소년 하나가 자꾸 걸려있다. 그 때 유독 필름을 많이 썼다고 한다. 

 

성인이 되고 작가로서 작업을 하면서부터는 구체적인 주제를 잡기 시작했다. 주로 부드러운 흑백 사진 작업을 선호하고 사람의 감정이나 여행을 주제로 한다.

 

첫 개인전의 주제는 바다. 애정이 듬뿍 담겨있어 개인전을 관람한 사람들 대다수는 이선우 작가가 굉장히 감정 표현이 풍부한 작가인 것 같다는 감상을 남기곤 했다. 그러나 바로 뒤 이어진 개인전의 주제가 메마름이었다. 

 

작가로서의 평판은 좋으나 굉장히 무섭다. 남들에게 일을 요구하고, 그 만큼의 기대를 하지않아서 어차피 본인이 대부분의 일을 하는 결과가 난다. 결국 빈틈없이 일처리되는 것을 보면 겉보기에는 프로 정신이 있다고 하겠지만 그보다는 이선우 특유의 사람 가치판단 기준이 들어간 괴팍한 장인 정신에 가깝다. 예상대로 기대에 못 미친 스탭과는 그대로 결별, 요구하는 작업량과 퀄리티를 따라올 수 있는 소수정예와 작업을 진행한다. 어찌보면 사람을 까다롭게 걸러내는 복잡한 방식. 고함 한 번 없이 얌전히 내보내면서 보내는 눈빛이 그렇게 사람을 무섭게 만든다고 한다. 

금액적으로는 훌륭한 리더. 월급명세서에 찍혀나오는 금액을 보면 모든 게 다 용서가 된다고. 

 

결혼식 이후 기사로도 난 부분이지만, 식을 올린 후 개인전 사진 중 하나가 윤대협의 뒷모습이었다. 직접 감독을 한 웨딩사진 중 하나라는 말도 있으나 정확하게 확인 된 바는 없다. 그러나 그 사진의 제목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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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평가

 

예민한 만큼 자신을 통제하려는 욕구가 큰 인물. 

 

“누나 받아줄 수 있는 거 나밖에 없을 걸?”
“넌 진짜 개새끼야. 알아?”
“알지.”
- 윤대협&이선우

 

가끔 폭발하는 성질머리를 못 이길 때도 있지만, 대체로 조용하고 싸늘한 편이라는 평을 듣는다. 매사 덤덤하다 못해 무기력한 태도가 두드러지지만 실상은 조용히 지켜보기만 하기 때문이다. 애초에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면 적극적으로 시도하지 않다보니 상황을 바꿀 수 없다면 그대로 흘러가게 둔다. 그리고 깔끔하게 포기하고 잊어버리는 성격.

 

주변 상황을 통제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큰 것 치고 취사 선택을 할 줄 안다. 아주 통제 불가능한 영역이 있다는 걸 인정하고 그에 대한 부분들은 예의 주시만 할 뿐, 억지로 틀어쥐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확실히 통제가 가능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얄짤없이 칼같은 태도를 보인다. 이선우 본인이 통제가 가능한 부분에 들어가기 때문에 자기자신에게 꽤 엄격한 편이다. 

 

그닥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잘 맞는 사람을 만난다면 충분히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함께 있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대응이 쉽게 달라지기 때문에 정말 학습된 사회성이란 무엇인가를 알 수 있는 인물. 윤대협과 오랜기간 주고받은 것이 많아 영향을 많이 받았다. 

 

작가로서의 평판이 사람으로서의 평판보다 좋은 경우. 워낙 착실하게 쌓은 커리어가 있고, 그 커리어에 대해 진심이기 때문인지 일적인 평가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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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관련 인물

 

- 윤대협: 자아도 자존심도  강한 능남의 에이스. 부모간 친분으로 어릴 적 안면이 있는 사이. 이후 둘 다 능남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재회했다. 다시 만났음에도 서로 인상은 좋지 않았으나 1년 반 정도를 티격태격하며 정이 들어 어느새 연인으로 발전. 찬란하게 빛나는 재능 덕에 세상살이가 꽤 지루하다. 일과 여유를 적정 비율로 잘 조절해가며 재미를 찾는 중이다. 이선우의 삶에 끼어든 죄로 그 성질머리를 감당하는 중. 만만치 않은 성격으로 나름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 주먹다짐[4]에도 불구하고 오랜기간 연인으로 지냈다. 성격 차와 권태기를 못 이기고 성인이 된 후 잠시 이별하기도 했다. 그러나 윤대협의 미련으로 재결합하면서 좀 더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 중. 이선우의 재능보다 사람을 먼저 사랑했다.

 

- 화도연: 수능 이후 흡연을 시작하면서 만나게 된 북산고 2학년. 성격적으로 마찰이 잦아 서로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지만 주변인들이 보기엔 꽤 친밀한 사이로 비치는 모양이다. 각종 개인전과 대회를 거치며 생긴 눅눅한 편안함을 바탕으로 하는 지인 사이.

 

- 양달래: 시내 서점에서 만난 북산고 2학년. 높이 있는 책을 꺼낸답시고 고생하는 양달래를 십여분간 가만히 지켜보다가 도와줬다. 이유는 양달래가 가리고 있는 책장에 찾는 책이 있어서. 그 뒤로도 종종 서점에서 마주치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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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기타

 

사실 윤대협도 360도 돌아있었는데 이선우의 또라이력이 워낙 찬란해서 보이지 않았던 모양이다. (무려 어머니 평가다.)

 

회사원 아버지, 승무원 어머니, 2살 아래 남동생이 있다. 누나는 사진, 동생은 요리를 전공할 수 있을 정도의 유복한 집안. 동생과는 사이가 좋다. 똑같은 알맹이를 각자 다른 방법으로 포장한다. 

 

초밥을 가장 좋아한다. 오직 생선이 올라간 초밥만 먹는다고. 그 외의 날 것은 잘 취급하지 않는다.

 

좋아하는 색은 차갑거나 온도가 느껴지지 않는 파란색. 따뜻한 파란색은 취급 안한다.

 

산미가 약하고 고소한 커피를 좋아한다. 무조건 차갑게.

 

더위를 많이 탄다. 날이 따뜻해지고 여름이 되면 셔츠 깃 단추를 절대 잠그지 않는다. 꼭 그늘로 다니면서 체력을 아껴다니는게 일상. 겨울을 좋아한다. 

 

시내의 서점을 자주 들린다. 읽는 장르는 다양하지만 딱히 선호하는 장르는 없다. 

 

한 번 집중하면 불러도 못 듣고 건드려도 냅둔다. 그렇다고 계속 건드리면 멱살을 낚아챈다.

 

어릴적엔 머리카락이 길었다. 그러나 가늘고 잘 엉키는 머리카락을 관리하지 못해 편의상 단발로 유지 중. 30대 쯤 머리카락을 또 길게 기르지만 윤대협과 싸우고 나서 주방 가위로 다시 싹둑 잘라버린다. 애초에 윤대협을 위해 기른 머리카락이었다. 

 

이선우가 있는 곳에서만 꼬박꼬박 누나라고 하는 윤대협을 볼 수 있다. 이선우가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곳에서는 야, 이선우, 선우, 등등 호칭을 놓는다. 걸릴 뻔하면 능청스럽게 넘어가곤 한다.

 

머리를 잘 말리지 않아서 윤대협이 종종 잔소리를 하곤 한다. 문제는 윤대협도 잘 안 말린다.

 

성인이 되면서부터 커피를 신봉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하루 세 잔 마시지 않으면 입 안에 가시가 돋는다고.


[1] 이 날 하루만 존댓말을 했다. 그 뒤로는 무조건 반말.

[2] 추후 윤대협이 진심이 되면서부터는 타격이 꽤 잘 들어간다.

[3] 사실상 공개고백. 윤대협의 눈치가 너무 좋았다. 몰래 고백도 했으면서 당사자도 모르게 한 승낙도 알아들은 귀신같은 눈치. 

[4] 이선우의 일방적인 주먹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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